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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3/02 (15)
wisdom- wolf
제11장 - 심장의 전당과 최후의 대가샤에라, 라크쉬르, 리에나, 토르문은 테린의 희생을 가슴에 묻고 7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탑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돌가루가 떨어지고, 벽에 금이 가며 붕괴의 징조가 가까워졌다. 삼월의 밤이 코앞이었다. 계단 끝에 도달하자, 그들은 마침내 "심장의 전당"에 들어섰다.7층은 탑의 꼭대기였다. 원형 홀은 황금빛으로 빛났지만, 그 빛은 불안정하게 깜빡였다. 중앙에 "에테르의 심장"이 떠 있었다. 거대한 수정 구체로, 안에서 붉고 푸른 마법 에너지가 소용돌이쳤다. 하지만 심장은 갈라져 있었고, 검은 균열이 그 안을 침식하며 어둠을 뿜어냈다. 홀 벽은 투명해 바깥 폭풍이 보였고, 세 달(붉은 달, 은빛 달, 청록색 달)이 하늘에 떠 삼월의 밤을 알렸다."심장이야…..
제10장 - 어둠의 방과 희생의 빛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바람의 회랑을 지나 6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5층의 폭풍이 멀어지며 그들을 맞이한 건 절대적인 고요와 어둠이었다. 6층, "어둠의 방"에 들어섰다.공간은 끝없이 펼쳐진 암흑의 홀이었다. 빛 한 점 없이 깊은 어둠이 모든 것을 삼켰다. 발밑의 돌바닥은 차갑고 단단했지만, 방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감각이 흐려졌다. 벽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룬이 새겨져 있었고, 그 빛만이 유일한 길잡이였다. 멀리 7층으로 가는 계단은 보이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그들을 지켜보는 듯한 기운이 감돌았다."빛이 없어…" 샤에라가 손을 뻗었다. 그녀의 안개가 어둠에 묻혀 흩어졌다. "여긴 너무 무거워."라크쉬르가 불..
제9장 - 바람의 회랑과 잃어버린 날개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빛의 전당을 지나 5층으로 올라갔다. 계단 끝에 도달하자, 귀를 찢는 바람이 그들을 맞이했다. 5층, "바람의 회랑"은 탑의 심장이 가까워질수록 더 불안정해진 공간이었다.통로는 좁고 길게 뻗어 있었지만, 단순한 돌길이 아니었다. 벽은 바람이 새어 나오는 균열로 뒤덮였고, 그 틈에서 회오리바람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 바닥의 절반은 단단한 돌이었지만, 나머지는 부유하는 돌 플랫폼이 허공에 떠 있었다. 플랫폼은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충돌했고, 일부는 먼지로 부서져 아래로 추락했다. 천장은 거대한 구멍으로 뚫려 있었고, 그 안으로 탑 꼭대기까지 이어지는 폭풍이 소용돌이쳤다. 멀리 6층으로 가는 계단은 보였지만, 바람이 길을 가로막아 흐..
제8장 - 빛의 전당과 심판자의 창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숲의 환영을 지나 4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눈을 찌르는 빛이 그들을 덮쳤다. 4층, "빛의 전당"이었다.홀은 끝없이 펼쳐진 수정 궁전처럼 보였다. 벽과 바닥은 투명한 수정으로 만들어져 발밑이 허공처럼 느껴졌고, 천장엔 수백 개의 빛나는 구체가 떠 있어 눈을 뜨기 힘들었다. 빛은 모든 방향에서 쏟아져 그림자를 지웠고, 공기는 뜨겁고 건조했다. 멀리 5층으로 가는 계단이 보였지만, 빛의 굴절로 거리가 왜곡돼 손에 닿을 듯 멀어 보였다."이게 뭐야…" 라크쉬르가 창으로 눈을 가리며 말했다. "불꽃도 저 빛 앞에선 무력하군."샤에라가 안개로 변하려 했지만, 빛이 그녀의 마법을 흩뜨렸다. "안개가 유지되지 않아… 너무 밝아."테..
제7장 - 숲의 환영과 여왕의 속삭임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불의 심연을 넘어 3층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열기가 사라지고, 대신 축축한 공기와 풀 냄새가 그들을 감쌌다. 3층, "숲의 환영"에 들어선 순간, 그들은 탑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뻔했다.공간은 끝없이 펼쳐진 울창한 숲처럼 보였다. 높이 솟은 나무들은 천장을 뚫고 올라간 듯했고, 잎사귀 사이로 희미한 녹빛 안개가 흘렀다. 바닥은 이끼로 덮여 부드럽게 발밑을 감쌌고, 나뭇가지들이 살아있는 듯 미세하게 흔들렸다. 멀리 4층으로 가는 계단이 보였지만, 안개에 가려 흐릿했다."이게 탑 안이라고?" 라크쉬르가 창을 들며 주위를 살폈다. "불꽃으로 태우기엔 아까운 풍경이군.""조심해," 샤에라가 말했다. 그녀의 안개가 나무 ..
제6장 - 불의 심연과 용암의 위기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입구의 전당을 지나 2층, "불의 심연"으로 올라갔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그들의 얼굴을 강타했다. 공간은 거대한 화산 속처럼 생겼다. 검은 화산석 바닥엔 용암이 흐르는 구덩이가 곳곳에 있었고, 부서진 돌다리가 그 위를 잇고 있었다. 천장은 붉게 타올랐고, 공기는 숨을 쉴 때마다 목을 태웠다. 멀리 3층으로 가는 계단이 보였지만, 그 앞은 거대한 불꽃의 벽으로 막혀 있었다."여긴 내 집 같군," 라크쉬르가 창을 들며 웃었다. 그의 불꽃이 열기에 반응하며 더 강렬하게 타올랐다. "불꽃으로 길을 열자.""기다려," 샤에라가 말했다. 그녀의 안개가 공기 중에서 불안한 진동을 감지했다. "뭔가 이상해."그 순간, 바닥이 흔들리..
제5장 - 탑으로의 첫걸음샤에라, 라크쉬르, 테린, 리에나는 어둠의 조수를 피해 리에나의 노래가 열어준 물길을 따라 황금 탑 입구에 도달했다. 탑의 거대한 문은 금빛으로 빛났고, 폭풍이 그 주위를 휘감아 으르렁거렸다. 테린이 방패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수호자들도 잘 모르는 영역이다. 조심해."리에나가 손을 뻗어 문에 새겨진 룬을 만졌다. 그녀의 노래가 낮게 울리자 문이 천천히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대리석 홀이 그들을 맞이했다. 1층, 입구의 전당이었다. 벽에는 에스카른의 창조를 그린 부조가 새겨져 있었다. 두 개의 태양 아래 대지가 생겨나고, 세 달이 하늘에 떠오르며 종족들이 태어나는 모습이었다."아름답군," 샤에라가 속삭였다. 하지만 그 순간, 바닥에서 빛나는 문양이 깜빡이며 마..
제4장 - 탑 아래의 노래샤에라, 라크쉬르, 그리고 인간 수호자 기사 테린은 보이드 스폰 무리를 물리친 뒤 잠시 숨을 돌렸다. 테린은 여전히 그들을 의심했지만, 균열의 위협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동행을 허락했다. 셋은 황금 탑을 향해 평야를 가로질렀다. 탑은 이제 눈앞에 우뚝 서 있었다. 그 거대한 황금빛 외벽은 마법 폭풍에 휩싸여 번쩍였고, 공기는 무겁게 진동했다."저 폭풍을 뚫어야 해," 샤에라가 말했다. 그녀의 형체가 바람에 살짝 흔들렸다. "삼월의 밤까지 시간이 없어."테린이 방패를 고쳐 들며 말했다. "탑의 수호자들은 폭풍 너머로 들어갈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외부인을 데려가긴…""그럼 혼자 가," 라크쉬르가 퉁명스럽게 끊었다. "난 불꽃으로 길을 뚫을 거다."그들의 논쟁은 갑작스런 대지의 ..
제3장 - 균열의 그림자샤에라와 라크쉬르는 화산군을 떠나 황금 탑을 향해 남서쪽으로 향했다. 용암의 열기가 잦아들며 평야와 숲의 경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은 세 번째 달, 청록색 달이 떠오르며 불길한 빛을 드리웠다. 탑의 마법 폭풍은 점점 가까워졌고, 그 소음은 마치 대륙이 울부짖는 듯했다."저 앞이 인간들의 평야야," 라크쉬르가 말했다. 그의 창끝에서 불꽃이 약하게 깜빡였다. "탑에 가까워질수록 더 위험해질 거다."샤에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쉐이드린 장로들이 말했어. 평야엔 탑의 수호자들이 있다더라. 우리를 적으로 볼지도 몰라.""적?" 라크쉬르가 웃었다. "난 그들의 검이 내 불꽃을 꺼뜨릴 수 있을지 궁금할 뿐이야."그들의 대화는 갑작스런 대지의 진동으로 끊겼다. 발밑에서 검은 균열이 열렸다. ..
제2장 - 불꽃과 안개의 만남 샤에라는 안개를 타고 화산군에 들어섰다. 열기가 그녀의 형체를 흔들었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황금 탑을 향해 나아갔다. 하늘은 검게 물들었고, 탑에서 뿜어져 나온 마법 폭풍이 화산 너머까지 번져가고 있었다. 갑자기 용암이 폭발하며 불꽃이 솟구쳤다. 그 속에서 피닉시안 전사 라크쉬르가 나타났다. 그의 창끝에 깃든 불꽃이 위협적으로 타올랐다. "늪지의 그림자냐?" 그가 으르렁거렸다. "여긴 네 땅이 아니야.""샤에라다. 쉐이드린이야," 그녀가 차분히 대답하며 형체를 굳혔다. "탑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어. 폭풍이 대륙을 삼키려 해." 라크쉬르가 창을 내리며 탑을 노려보았다. "에테르의 심장 때문이야," 그가 낮게 말했다. "그 유물이 깨어나면서 우리 불꽃이 꺼지고 있어. 형제..